비즈니스 + 디자인

18년도 졸업생 이은솔

Q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13학번 이은솔이라고 하고요, 지금 쿠팡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Q. 학과에서 4년간 배운 점들을 짧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 4년 동안 주로 ux 디자인이랑 서비스 디자인 위주로 전공을 했고요, 주로 단순히 심미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보다는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 것을 불편해하는지를 도출해내서 그것을 솔루션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많이 길렀습니다.

Q . 학부 4년간 가장 인상깊었던 수업이나 일화가 있나요?

A .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수업인데요, 그 수업에서 우리가 임산부 사용자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만들었었는데, 직접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임산부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경험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Q . 학교생활을 통해서 만들어 낸 선배님만의 장점(능력)이 있다면?

A .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 학교가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논리적인 결과를 통해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기획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현재 다니고 계신 회사와 업무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 저는 지금 쿠팡에서 쿠팡 사용자들이 사용하고있는 앱 서비스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디자인을 통해서 개선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 디자인의 여러 분야 중에 해당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 저는 학부 때 저희 학과가 UX 기획 쪽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 좀 많았어요. 그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겨 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진로도 그쪽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Q . 회사에서는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나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알고싶습니다.

A . 예를 들어,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만약 사용자들이 신선식품을 검색하는 것을 너무 불편해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것은 회사 측면에서 비즈니스적으로 큰 문제이기 때문에, UX 디자인 팀에서 우리가 검색 기능을 개선해 보자고 프로젝트를 착수하는데요. 그 후에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서 사람들이 검색 부분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느끼는지를 발굴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가 정의가 되고 나면, 예를 들어 사람들이 인기 검색어를 찾기 힘들어한다는 문제가 있다면, 디자인 팀에서 어떻게 하면 인기 검색어를 더 잘 보이게 할 수 있게 할까 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게 되고요, 그 후에 개발팀이나 기획팀 등 다른 팀들이랑 회의를 통해서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시안을 뽑고, 그 후에 개발을 통해서 실제 앱에 런칭을 하게 됩니다.

Q . 프로젝트 수업의 경우,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한 후 방법론에 끼워 맞추는 문제가 빈번한데요, 디자인 방법론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팁이 있나요?

A . 이 문제는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기발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방법론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나중에 가서 아이디어가 별게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결국 방법론에 아이디어를 끼워 맞추게 되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실제 UX 디자인에서는 이게 아이디어가 얼마나 새롭고 기발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시고,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 포트폴리오에는 어떤 작품을 넣었으며, 중점적으로 어필하려 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 포트폴리오에는 융합디자인학부 교수님과 같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대표적으로 넣었고, 그 밖에도 인턴활동을 하면서 했던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 이렇게 크게 3가지 파트로 구성해서 넣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제가 GUI디자인보다는 UX기획 쪽에 조금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막단에 리서치라든지, 어떠한 문제점을 내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발견했는지를 좀 더 강조해서 구성을 했습니다.

Q.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재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A .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3~4개의 작품을 10분동안 면접관들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군더더기 없이 핵심적인 내용만 딱 남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구성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글자가 빽빽하게 들어가 있는 포트폴리오보다는 간결하고 핵심만 정리되어 있는 포트폴리오가 훨씬 더 어필될 수 있습니다. 

Q . 업무를 하면서 더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분야가 있나요?

A . 저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데요. UX디자이너는 항상 매일같이 자신의 디자인을 다른사람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줄 알아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제 의견을 효과적이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Q . 학부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학교를 다닐 것 같은가요?

A . 사실 1,2 학년 때는 제가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었기 때문에, 진로 관련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하질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만약 돌아간다면, 저학년 때부터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적극적으로 탐색을 하고, 그것에 관련된 스펙을 쌓을 것 같습니다.

Q .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대외활동중에 추천해주시는 것이 있나요?

A . 대외활동 중에서, IT 연합 동아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디자인과 학생들은 UX 디자이너로 참여를 하게 되고, 컴공과 학생들을 개발자로 참여를 해서, 다 같이 하나의 앱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 마지막으로 디자인공학부 재학생들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디자인공학부 학생 여러분, 대학생이라는 것은 내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탐색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으셔서 나중에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